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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대상 신인상 후보를 소개합니다 _ 일본을 강타한 눈에 띄는 신인가수들(?)

신나는연구활동/사심가득포슷힝 | 2008.12.23 19:32 | 신난제이유2009

연말을 맞이하여 가요대상 신인상후보를 소개할까 한다. 신인가수라고 하기에는 뭔가 이상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봤을 때, 2008년에 일본의 가요계에 충격을 준! 이들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신인상을 수상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羞恥心 수치심
후지테레비 퀴즈 방송 '퀴즈! 헥사곤'을 통해 만들어진 3인조 그룹. 'つるの剛士 츠루노 타케시, 久保直樹 노쿠보 나오키, 上地雄輔 카미지 유스케로 이루어져 있다. 퀴즈 방송에서 羞恥心이라는 한자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데서 이름이 지어졌다. 첫번째 싱글 앨범은 오리콘 차트 2위로 첫 등장, 2008년 오리콘 차트 싱글 판매량 6위(472,414장)를 기록한다. 이들은 이번년 NHK 홍백가합전에도 출전하게 되어, 그 인기를 실감케 하였으나, 이후 수치심으로서의 음악활동은 당분간 중지 할 것이라고 발표를 하였다.

이들을 처음 봤던 방송이, 퀴즈 헥사곤이라는 퀴즈 방송이었다. 그때 한자를 제대로 못 읽는 이들을 보면서, 일본인이라고 해서 한자를 잘 아는 것은 아닌가보다라고 느꼈었는데, 그들이 모여 음반을 발표할 줄이야. 중독성 있는 가사에, 잔뜩 폼잡은 댄스(!)가 웃음을 자아내지만, 실제로 이들을 볼 땐, 굉장히 상냥한 느낌을 받곤한다. 이들을 실제로 보고 싶다면, 연말에 하는 NHK 홍백가합전을 주목해 보자.




矢島美容室 야지마미용실 http://www.avexnet.or.jp/yazima/
일본 개그듀오 톤네루즈와 작년, NHK 홍백가합전을 발칵 뒤집는 퍼포먼스를 한 DJ OZMA가 팀을 이룬 그룹. 프로필 상으로 말하자면, 마가렛 카메라이 야지마, 나오미 카메리아 야지마, 스트로베리 카메리아 야지마라는 어머니와 두 자매로 이루어진 여성(!) 3인조 그룹이다. 일본음악으로 성공하면 자신들을 버리고 일본으로 가버린 아버지가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이들의 첫번째 싱글인 ニホンノミカタ-ネバタカラキマシタ는 나가사와 마사미가 출연한 롯데껌 CF에 삽입되며, 기억에 남는 CF송 3위에 뽑히기도.

일본의 드림걸스를 꿈꾸는 듯한 이들을 처음 봤을 때는, 정말 실소를 금치못했다. 일본에서만 볼 수 있는 기획그룹이 또 나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렇지만 보면 볼수록 웃기기만 하고, 저 중독성 넘치는 가사는 귀에 쏙쏙 들어 올 뿐이다. 특히나 컨셉상 가장 어린 11살의 스트로베리(톤네루즈, 가장 왼쪽의 폭탄머리)의 겨털(!!) 뽑는 퍼포먼스는 볼때마다 배를 잡고 구르게 만들뿐이다. 인기가 있고 싶어서 만들었다고 말하는 야지마미용실은 NHK 홍백가합전에 나가기를 간절히 원했지만(이들 모두 NHK 홍백가합전에서 사고 친 전력이 있는지라, 출장금지 상태;) 아쉽게도 NHK는 이들을 불러주지 않았다. 어쨌든 노래는 흥겹고, 웃기다.




ジェロ 제로 http://www.jvcmusic.co.jp/jero/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태어나 일본인 할머니의 영향으로 엔카를 듣기 시작.
할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엔카를 부르기 시작해, 엔카의 매력에 자신이 빠진다.
엔진니어로서의 장래가 촉망됨에도 돌아가신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엔카 가수가 되기 위해 2003년 도일. NHK 노래자랑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이런저런 가라오케 대회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레코드 회사에 스카우트 된다. 엔카 사상최초 데뷔싱글 오리콘 차트 4위를 기록.


뮤직미디오를 보면 알겠지만, 처음에는 힙합가수의 뮤직비디오에 엔카음악을 합성 해 놓은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제로는 엔카를 너무 잘 불러서 깜짝 놀랄 정도이다. 그가 부른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들어보아도 알수 있을 듯. 일본어도 너무 완벽하게 구사해서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할머니를 위해서 엔카가수가 된 제로는, 할머니의 또 하나의 소원이던 NHK 홍백가합전에 이번년에 당당히 출장하게 되었다. 라이브 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면 역시나 홍백가합전을 주목해 보자.



저런 노래들이 어찌 인기를 끌고 있지?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계속 듣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상이 강렬한 중독성과 화제성으로 2008년 인기 있었던 신인가수들이다. 개인적으로는 鼠先輩 네즈미센빠이라고 불리는 어처구니 없어 보이는 가수도 후보에 올릴까 했지만, 대중적인 인기 부족으로 제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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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ngttu.tistory.com BlogIcon 러블리앙뚜 2008.12.23 21:49

    ㅋㅋㅋ 진짜가수들인가요?? 너무웃긴...

  2. Favicon of https://silverspoon.tistory.com BlogIcon 딩동과나 2008.12.24 00:21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흥겨운 포스팅을 해놓으시다니!!^^
    겨우 리뷰포스팅 하기싫어가지고 낑낑댄 제 블로그가 부끄럽습니당..
    어서 아이러브앨리스님 블로그 가서 응모하삼...ㅎㅎ

    http://byalice.tistory.com/entry/HAPPY-NEW-YEAR-아이러브앨리스-연말-무한도전달력증정이벤트

    틀린 그림 못찾으시면 ㅎㅎ 제게 도움을 요청하삼
    저도 그거 찾다 눈 튀어나올뻔 햇쌈 ㅋㅋ

    • Favicon of https://sinnanjyou2009.tistory.com BlogIcon 신난제이유2009 2008.12.24 13:22 신고

      포스팅할 때는 늘 시간이 좀 걸려요..;
      금방 해 치우고 싶은데, 성질머리가 그러질 못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서..
      늘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포스팅이 될까 고민해서
      이거이거..위험해 위험해 하면서 포스팅하곤 해요^^;

      금드리댁님 덕분에 저도 이벤트 응모했어요.
      꼭 당첨이 되었으면 좋겠지만,
      일본이라서...달력값보다는 배송료가 더 나올지도?
      여튼..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3.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08.12.24 10:29

    가수 맞죠? 눈을 비벼보게 되네요.^^

    • Favicon of https://sinnanjyou2009.tistory.com BlogIcon 신난제이유2009 2008.12.24 13:15 신고

      제로는 정말 엔카가수라고 하면 좋을 듯 하구요..
      나머지 2그룹은 기획성인지라, 계속 활동하지는 않아요.
      그치만 인기는 왠만한 아이돌 못지 않답니다. ㅋ

  4. Favicon of https://baking.tistory.com BlogIcon 식빵이 2008.12.24 13:13 신고

    안녕하세요~ 식빵이라고합니다 ~
    댓글보고 왔는데요 ^^...제가 원래 잘 안 돌아다는 성격이라... 처음 와봤어요.

    일본에 계신가봐요..?
    포스팅한거 몇개 봤는데...재미있는게 많네요.
    사진도 많고 @_@

    이따가 다시와서 천천히 구경할게요 ^^

    • Favicon of https://sinnanjyou2009.tistory.com BlogIcon 신난제이유2009 2008.12.24 13:16 신고

      아이디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찾아갔던 블로그의
      주인장이신 식빵이님이시군요. ^^ 맛있는 닉네임!
      잘 안 돌아다니시는데도 불구하고 감사합니다!!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일본에 관한 포스팅이 거의 대부분이랍니다. ^^;
      사진은..뭐...못 찍어도 기록삼아서 늘 찍기 때문에.흣.

      꼭 또 놀러오세요. 저도 자주 놀러갈께요.

  5.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08.12.24 14:09 신고

    제이유님 메리크리스마스! 정말 일본인들 노래 들어 보면 발음이 어떤 부분은 웃기는 부분도 있네요. ㅎㅎㅎㅎ 한참 보고 있는데.. 웃겼어요.

    • Favicon of https://sinnanjyou2009.tistory.com BlogIcon 신난제이유2009 2008.12.25 00:22 신고

      일본식 영어는 그냥 영어라고 안 보는 편이 좋아요.
      것도 그냥 일본어라고 보는 편이 이해하기 쉬워요.
      그래도 일본인 중에서도 영어 잘 하시는 분들은
      제대로 된 영어 발음으로 말하더라구요.
      저보다 더 잘하더라는..-_-
      내가 영어를 못하는거지만;

  6. Favicon of https://krang.tistory.com BlogIcon Krang 2008.12.25 10:05 신고

    '야지마미용실'의 바깥어른 되시는 분은,, 도망가신 이유가 심히 공감이 되는..ㅠㅠㅎㅎ
    저같아도 겨털뽑는 11살짜리 딸내미를 낳았다면..
    도망갈거 같아요. ㅠㅠ 부디 꼭꼭 숨으세요!

    '수치심'은 꼭 소방차를 보는듯, '제로'는 돌아와요 부산항에 정말 맛갈나게 잘부르네요.
    제가 심사위원이라면 구수한(?) 느낌의 '제로'를 선택!
    제이유님~ 멋진 음악들과 함께 클스마스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

    • Favicon of https://sinnanjyou2009.tistory.com BlogIcon 신난제이유2009 2008.12.25 13:20 신고

      야지마씨가 일본으로 간 이유는 다 있는거예요.
      게다..적지는 못했지만, 엄마의 전 직업은
      봉댄스를 추는 스트립댄서였댑니다;;
      집안이 난장판이니 나갈만도...;;

      제로는 정말 잘 불러요. 구수하게.
      한 때의 화제성으로 끝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어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크랑님, 메리크리스마스!

  7. Favicon of https://tokkijung.tistory.com BlogIcon 2008.12.28 22:00 신고

    포스트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0 수치심에 중간에 있는 분(츠루노 씨 인것 같은데;;)은 퀴즈 프로에서 매번 꼴등하던 것 생각나네요.^^

  8. Favicon of https://evelina.tistory.com BlogIcon Evelina 2009.01.01 01:58 신고

    정말 톤네루즈는... 정말 대박!!! 그나저나 DJ오즈마는 예전에 사고 친거 저도 봤었는데 역시 일본이니깐 가능하네~ 라고 생각했었던. 그나저나 못나오는 건 너무 아쉽네요. 2008 홍백가합전은 지금쯤 끝났을 것 같은데, 어서 저도 챙겨봐야겠어요. ^^

    * 참 혹시 제가 나고야 여행때 우연히 간 에어로빅장에서 수치심이라는 노래를 배웠다는 이야기를 드렸었나요 ㅋㅋ 4월달엔 뭣도 모르고 나고야 출신의 인기가수라고 대략만 알았었는데, ㅋㅋㅋ 암튼 제가 생각해도 넘 웃기다는.

    • Favicon of https://sinnanjyou2009.tistory.com BlogIcon 신난제이유2009 2009.01.02 00:38 신고

      홍백가합전 이번에는 그다지 재미가... 늘 재미가;;
      그냥 미스치루만 챙겨서 봤어요. ^^ 정말 멋있었어요!!
      DJ오즈마는 아마 나오기 힘들것 같네요. 하하.

      수치심이 나고야 출신이었군요. 몰랐넹.
      여튼 저 노래 정말 대박났어요.
      오죽하면 저걸 패러디한 '비창감'이란 그룹마저 오리콘 챠트에 오를 정도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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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동안 일본에는 어떤 말들이 유행했을까? '2008 일본 신조어・유행어대상(新語・流行語大賞)'

신나는도쿄산뽀/몰랐던일본알기 | 2008.12.06 00:32 | 신난제이유2009



2008년의 마지막 달, 12월이 되었다. 이 맘 때쯤이면 한 해를 정리하는 내용의 방송등을 통해 슬슬 연말이 오는구나를 절로 느끼곤 한다. 그렇다면 일본의 2008년은 어땠을까? 이는 매 해마다 선정하는 신조어・유행어대상을 보면 한 해 동안 어떤 이들이 일어났는지를 알 수 있다. 2008년, 일본을 보여주는 유행어들을 보자.


新語・流行語大賞 신조어・유행어대상은?  http://singo.jiyu.co.jp/
이 상은 1년간 발생한 이런저런'말' 속에서 재치있게 세태를 찌른 표현과 뉘앙스를 가져 넓게 대중의 눈,입, 귀를 떠들썩하게 만든 신조어와 유행어를 선정하는 것으로 그 말과 관련이 깊은 인물이나 단체에게 상을 수여한다. 1984년에 시작되었으며, 앙케이트조사와 심사위원회의 심사에 따라서 매년 12월 초순에 TOP10과 대상작이 선정된다.



먼저, 대상을 발표하기에 앞서 이번 년을 대표하는 말로 선정된 후보작품들을 보도록 하자. 총 60개의 말이 선정되었는데, 주관적으로 내가 알고 있는, 재미있게 생각한 말들을 몇 개 추려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참고로 60개의 말들 중에서 대상을 포함한 Top10의 말들은 생략했다. (그 외의 후보작들은 위의 홈페이지에 가 보면 볼 수 있다.)


サブプライム (서브프라임)
 
한국만큼이나 일본에서도 서브프라임론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 한 해였다. 일본의 한 앙케이트에서 2008년 가장 인상이 강하게 남은 말로 '서브프라임'이 뽑히기도 했을 정도로 일본도 태평양 건너 다른 나라의 이야기라고만 느꼈으나, 이번년 들어서 점점 남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는 추세이다. 2008년은 세계적으로 이래저래 경제가 불안한 한 해로 기록될 듯.


ポ~ニョ、ポニョポニョ、さかなの子~♪ (포뇨,포뇨포뇨, 아기물고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崖の上のポニョ(벼랑위의 포뇨)' 의 노래가사로, 2008년 주목상품 2위에 뽑힐 정도로 강한 여운을 남겼다. 이 노래는 귀여운 꼬마아이가 아저씨 2명과 함께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데, 그모습 또한 너무 귀엽다. 중독성있는 멜로디가 절로 흥얼거리게 만든다.
 

 [유튜브에서 빌려(?)온 원 버전과 한국어 버전. 두 곡 다 '大橋のぞみ 오오하시노조미' 어린이가 불렀습니다.]


朝バナナ
(아침바나나)
2006년경부터 한국의 싸이월드와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 믹시에서 입소문으로 퍼지고 있던 '아침바나나 다이어트'. 텔레비전의 정보 방송에 그 방법이 소개되면서 인기 폭발!! 우연히 마트에 갔다가 바나나가 사라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랬다. 후에 그 이유를 알고서는.. 역시 이뻐지고 싶은 여자의 마음이란 막을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おバカキャラ (바보캐릭터)
 
한국에 정준하가 있다면, 일본에는 이들이 있다. 퀴즈방송에 나와 제대로 엉터리 답을 대던 이들은 한 유명 개그맨을 통해 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 그룹명 '수치심'. 그러나 그야말로 2008년 제대로 히트치며, 연말의 NHK 홍백가합전 출전멤버 자리를 당당히 따낸다! 2009년의 이들은 어떨게 될지? 과연, 똑똑해 질 것인가?


毒入りギョーザ (독이 든 만두) 
 
냉동만두를 사 먹고 나서, 설사가 멈추지를 않더라..라는 나는 이의 이야기를 듣고 난 1주일 뒤, 중국산 냉동만두 속에 살충제가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 전 제품을 회수하는 등 재빠른 조치가 취해졌지만, 그 후에도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안감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제 직접 키워서 직접 만들어 먹는 방법 외엔 없는 듯.


チェンジ (체인지)
 
'시청률의 남자'라고 불리는 기무라타쿠야의 2008년 드라마. 일본 최연소의 총리대신 역을 맡아 터무니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깨끗한 정치를 위해 노력하였다. 후쿠다 전 총리의 무능한 정치와 맞물러 신문의 연예면이 아닌 사회면에서 드라마의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시청률은 기무타쿠 주연작치고는 약했지만, 2008년 가장 빠짐없이 본 드라마중에 하나.
 



여기까지가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던 말들이다. 개인적으로 '벼랑위의 포뇨'의 중독성 넘치는 저 노래는 나도 꽤나 흥얼거렸다.  자, 이제부터는 실제로 상을 수상한 일본의 2008년을 대표하는 말들을 하나씩 살펴보겠다. 이천팔년! 일본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개인적으로는 온화한 인상이 마음에 들어서 좋아했던 후쿠다야스오 전 총리. 그러나 이런저런 일들로 결국에는 돌연 총리자리를 사퇴한다. 평소에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기로 알려진 그가 사임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마지막으로 내던진 기자의 질문에 감정 섞인 대답. "나는 당신과 틀립니다!"  이 말이 TOP10에 선정이 되었다. 윌스트리트저널에 대놓고 드라마 '체인지'의 아사쿠라총리(기무라타쿠야가 극중에서 맡은 역)와 비교 당한 후쿠다 총리는 이래저래 고생이 많았더랬다. 그 이후, 만화오타쿠(!) 아소총리가 취임했지만 현재 그의 인기는 점점 하향세를 타고 있고.. 이러다가 아베-후쿠다에 이어 아소총리마저 그만두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
흠. 일본은 자르기라도 할 수 있지. 알아서 그만두기라도 하지. 흠흠.



새로 생긴 의료제도에 시행에 따라 정부가 75세 이상의 고령자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국민연금에서 보험료를 떼어 가는 등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부담을 가중하는 제도인데다가, 말의 어감이 써억 좋지가 않아서 이래저래 말도 많았다. 대놓고 늙은이 취급하는 정부에 불만이 많이 표출되고, 그 후에 다른 이름으로 바꾸어 보려고 했으나 그다지 크게 보급되지는 않았다.



이번 여름에는 의외로 큰 태풍이 일본을 강타하지는 않았는데, 그에 비해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내리는 날들이 많았다. 예측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게릴라호우'라는 말이 붙게 되었는데 실제로는 정식기상용어는 아니었지만 이번년 들어 매스컴에 제대로(?) 정착 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운이 좋았던 탓인지, 비 맞은 적이 한번도 없었다;



小林多喜二(고바야시타키지)의 소설 제목으로 게잡이 배에서 혹사 당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그린 내용이다. 이 소설이 발표된 것은 꽤 예전인데, 현대 일본사회의 문제점이 맞물러지면서 발표한지 80년 후인 2008년에 히트하게 된다. 



이 말은 정치에는 그다지 없는 나로서는 처음 들어 본 말이다. 그래서 약간의 검색을 통해 알아본 바를 이야기하자면, 일본 정부가 적립해 둔(매장해 둔) 돈을 말하는 것으로 그 존재여부에 관해서는 말들이 확실하게 없었다. 그러던 중 사진속의 나카가와 의원이 한 강연에서 매장금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 말에서 매장금이라는 말이 화제를 일으키게 된다. 한마디로 정부의 꿈쳐둔(!) 돈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경제가 점점 나빠지는 상황에서 이 매장금은 일본 국민들에게 많은 화제거리가 된 셈이다.



일본 맥도날드의 현역 점장이 미불 잔업수당과 위자료를 요구하고 소송을 일으킨 것으로 이 말이 등장했다. 권한도 없고 보수도 없이 관리직 지위에만 앉혀놓고도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하지 않는 회사나 체인점의 실태가 이후 문제가 되었다. 말그대로 이름만 관리직이지 실제로 그에 맞는 대우는 알바보다 못한 것일지도. 근데, 이 분 계속 맥도날드에서 일 잘 하고 있네;



누가 택시에서 술을 마셔대는가 했더니, 중앙관청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다. 심야에 퇴근할 때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택시에는 캔맥주와 안주가 비치되어 있고, 심지어는 운전기사로부터 현금이나 상품권까지 받는다고 한다. 택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중앙관청의 관료(=공무원)들이 늦게까지 일하고 퇴근할 때 주로 이용하는 것이 택시인데, 이 택시비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그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택시회사들이 머리를 쓴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약 17개의 부처의 14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받았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림은 내용과 그다지 관계 없이 야후 검색서 발견.)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말은 우에노의 413구이다. 이는 베이징 올림픽 여자 소프트볼 경기에서 일본을 금메달로 이끈 투수 우에노 유키코선수가 준결승과 결승에서 던진 볼의 수를 말한다. 우리가 금메달을 딴 야구와 마찬가지로 소프트볼 경기도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정식종목에서 빠지기 때문에, 일본은 야구만큼이나 소프트볼에 대한 금메달의 염원이 컸었다. 결국 야구종목은 너무나도 강한 한국을 만나서 물먹었지만, 소프트볼은 사상 첫 금메달을 따게 된다.



2008년 신조어・유행어대상의 대상으로 선정된 첫번째 말은 아라포(어라포?)로 아마미유키 주연의 드라마 'Around40'를 통해 넓게 퍼진 말이다. 어라운드40의 일본식 발음으로, 40세 전후의, 사랑과 일에서 열심히 활약하고 있는 여성을 표현하는 말이다. 2008년은 아라포(어라포?) 세대를 타겟으로 한 상품들이 많았던 해였다.



또 하나의 대상 수상작은 이 전에 소개한 '24시간 테레비' 에서 하루 꼬박 마라톤을 한 개그우먼 에도하루미의 구~라는 말이다. 이번 년에 가장 대박난(?) 개그우먼이 아닐까 싶은데, 이 말은 그녀가 탄생시킨 유행어로, 교양있게 생기신 분이 요상한 옷(?)을 입고 요상한(?) 춤을 추며, 말 끝마다 구~로 개그를 하는데서 유래했다. 일본 특유의 영어 발음이 있어서 가능한 개그로 그녀가 찍은 많은 CM속에는 수 많은 구~들이 나온다. (따지고보면 절대 끝이 구~로 끝나는 영어단어는 아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그다지 먹히지 않을 일본식 개그이다.



이상이 일본의 2008년을 대변하는 신조어・유행어들이다. 이자까야 택시, 매장금, 이름뿐인 관리직등.. 현재의 불안한 일본의 사회를 표현한 말들이 유난히 많았던 것 같다. 만약, 한국에도 이런 시상식이 있다면 과연 어떤 말들이 유행어로 뽑힐까? 아무래도 한국도 유난스럽게 2008년이 사건사고가 많았던 해였기 때문에, 일본만큼이나 다양한 말들이 뽑힐 듯 하다. 그렇다면 여기서, 여러분이 2008년의 유행어를 뽑는다면??(댓글 달아 주십쇼. 굽신굽신) 나는 딱! 떠 오르는 이 말을 2008년 신조어・유행어 대상으로 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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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ilverspoon.tistory.com BlogIcon 딩동과나 2008.12.06 22:32 신고

    우와 근데 저 수치심 밴드 멤버,, 우리의 정중앙씨에 비해 넘 잘생긴?? 거 아녀여?ㅎㅎ
    벌써 올한해 유행어 정리할 시간이 되다니 !! ^^
    님 시간되시면,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펴커피 들어보삼,,^^
    이거 어디다가 막 추천하고픈 음악이라 ㅋㅋ 즐건 주말 보내세용~

    • Favicon of https://myungee.tistory.com BlogIcon 명이~♬ 2008.12.08 18:16 신고

      싸구려커피!! 저도 선물받아써욤~~ +_+

    • Favicon of https://silverspoon.tistory.com BlogIcon 딩동과나 2008.12.08 18:46 신고

      ㅋㅋ 여기서 명이님 댓글을 받으니 또한 반갑기가 그지없습니다구려 ^^
      전 주말에나 음반 사로 갑니다. 에궁 신촌까지 ㅎㅎ 인터넷에도 안팔고,, 그래도 갖고싶어소 ^^
      싸구려 커피!! 주변에 다 노땅이라서 싸구려 커피가 무신 별다방,콩다방 패러딘줄 안다는 ㅠㅠ

    • Favicon of https://sinnanjyou2009.tistory.com BlogIcon 신난제이유2009 2008.12.09 00:58 신고

      바보 캐릭터이긴 해도, 잘 생기고 노래도 잘 불러요.
      그 장기하와 얼굴들 노래 들어본 적 있어요.
      싸구려 커피도 들어봤고, 달이 차오른다~ 이것도. ㅋㅋ
      간만에 확..필이 오는 노래던데요? ㅋ

  2.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08.12.06 23:10 신고

    일본도 이제 크리스마스시즌 이겠군여...

    • Favicon of https://sinnanjyou2009.tistory.com BlogIcon 신난제이유2009 2008.12.09 00:59 신고

      이제가 아니라, 한달 전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예요.ㅋ
      제가-_- 느려 터져서 사진을 못 올린것 뿐.
      일본은...유난히 그런 행사 분위기가 빨리나요.

  3. Favicon of https://myungee.tistory.com BlogIcon 명이~♬ 2008.12.08 18:17 신고

    포노포노에 급 관심 +_+
    저..바나나 다이어트는 저도 샀으나..별로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는 1인..;;;
    (잘 안지키기도...ㅋㅋ)

    제이유님의 오늘 하루 유행어는???
    (저는 능력자<< 요게 오늘의 유행어~ +_+)

    • Favicon of https://sinnanjyou2009.tistory.com BlogIcon 신난제이유2009 2008.12.09 00:59 신고

      이번에 벼랑위의 포뇨는 한국에서도 개봉하니 보세요.
      제 오늘 유행어는..-_-
      츠카레타? (피곤하다~)인듯.
      사실 맨날 하는 말이기도 합니담서..ㅋ

  4. Favicon of https://krang.tistory.com BlogIcon Krang 2008.12.09 23:37 신고

    포뇨 부른 아이 목소리 정말 귀엽습니다~ 글고 김울화 탁후야(-_-;) 드라마 동영상에서 젤마지막에 "제이유또 고닝고호노 아사쿠라 케타데스(?)" 라고 해서 계속 돌려 들어봤네요. 제이유님인줄 알고. ㅎㅎ

    • Favicon of https://sinnanjyou2009.tistory.com BlogIcon 신난제이유2009 2008.12.10 00:10 신고

      포뇨 한국어도 저 꼬맹이가 불렀는데,
      발음이 어린애가 불러서 그런가보다 생각했더니..
      일본애라서 그런것도 없지 않아 있어요. 그래서 귀여워요.
      맨 마지막은....-_-저도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킬킬킬 (이딴 일본어 실력!!)

  5. Favicon of https://sosoilgi.tistory.com BlogIcon 시크릿걸 2008.12.10 19:13 신고

    표뇨 보고싶은...너무 귀여울듯...^^

  6. Favicon of https://sgoi.tistory.com BlogIcon parrr 2008.12.31 03:16 신고

    마치 일본 연예 뉴스를 본듯한 느낌.

    공부가 되었습니다. ㅎ

    다난했던 한 해 얼른 가길... ㅎ

    • Favicon of https://sinnanjyou2009.tistory.com BlogIcon 신난제이유2009 2008.12.31 12:26 신고

      2009년은 세계적으로 좀 좋은 뉴스만 많았으면 좋겠어요.
      우리나라는 더더욱 좋은 뉴스만 있었으면 좋겠구요.
      근데 지금 한국 상황을 보니, 새해벽두부터 난리도 아닐듯;

      2009년이 정말 좋은 한 해가 되길 빌어봅니다.

  7. Favicon of https://hhskt.tistory.com BlogIcon 솔나무. 2009.01.07 02:13 신고

    포~뇨포뇨포뇨~ ㅎㅎ 2위를 했군요 ㄷㄷㄷ
    이 애니메이션, 정말정말 귀여웠습니다 후후후후
    단지 아쉬운건 ㅠㅠ감기걸린채 사경을 해메며 봤다는...
    아직까지 귀에
    포뇨! 소스케 스키!
    하는 포뇨의목소리가 들려오는것같네요 ㅎㅎ

    • Favicon of https://sinnanjyou2009.tistory.com BlogIcon 신난제이유2009 2009.01.07 02:29 신고

      문제는 저는 못봤다는거.
      일본 영화비가 좀 비싸요..-_- 그래서 그냥 말았어요.
      일본와서 영화 한번 보러 가야할텐데..
      언제쯤에나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사실..20세기 소년 영화티켓 받았는데도
      귀찮아서 못 갔지만서도요..^^;

      결론은 귀차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