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동안의 감동 / 니혼테레비, '24시간 테레비(24時間テレビ)'
신나는도쿄산뽀/느끼는생활하기 | 2008. 8. 31. 23:52 | 신난제이유2009
대략 한달 전부터 이 방송을 홍보했던 것 같은데, 오늘 드디어 방송을 했습니다. 니혼테레비에서 하는 '24時間テレビ(24시간 테레비)' 입니다. 말 그대로 24시간동안 계속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일컫는 건데요, 니혼테레비가 왠지 이 방송을 위해 1년을 준비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생방송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24시간 테레비 '사랑은 지구를 구한다'(24時間テレビ - 愛は地球を救う)
니혼테레비에서 1년에 한번씩, '사랑은 지구를 구한다'라는 슬로건으로 24시간에 걸쳐 하는 간판 프로그램. 1978년을 시작으로 매년 8월에 방송하고 있으며, 이번년으로 31회가 되었다. 일본 각지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 등을 통해 일본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며, 방송을 통해 모인 모금액으로 복지용 차량구입이나, 재해원조, 지구환경보호지원 등의 활동에 쓰인다. [참고: NTV 홈페이지] 2008년 31회를 맞이한 24시간 테레비 이번년의 방송은 8월 30일(토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31일(일요일) 저녁 8시 54분에 걸쳐서 방송되며, 이번년의 테마는 '誓い~一番大切な約束~' (맹세~제일 중요한 약속~)' 입니다. 메인 퍼스널리티로는 그룹 아라시가, 자선 퍼스널리티로는 나카마유키에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날의 24시간은? 24시간 테레비에 출연자들이 입는 티셔츠도 31회를 맞이하여 31벌째가 되었습니다. 티셔츠의 전체적인 색깔은 니혼테레비의 '노란색'이지만, 디자인은 각각의 테마에 맞추어서 디자인 되었습니다. 31벌 중에서 1996년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13벌의 디자인을 소개할까 합니다. 티셔츠에서 지난 날의 24시간 테레비의 역사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더 보고 싶으신 분들은 니혼테레비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볼 수가 있습니다.) 이 티셔츠의 판매 수익금도 모금에 포함되기 때문에, 스폰서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판매가는 1600엔(약 16,000원)이므로 그렇게 싸다고는 볼 수가 없지만, 좋은 일을 하는 차원에서는 가격이 상관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실제로 오늘 방송이 이루어지고 있는 일본 무도관(이병헌 등의 한국 배우들이 팬미팅을 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에 이 노란 티셔츠를 입고 오신 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이번 디자인은 '무라카미 타카시' 라는 분이 맡았는데요, 이 팝아티스트는 '루이비통'과 손을 잡고 독특한 디자인의 가방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02년의 테마 '가족과 함께 웃습니까?'가 마음에 드는데, 이 포스팅을 보시는 다른 분들은 무엇이 마음에 드나요? 24시간동안 뛰는 마라톤? 24시간 테레비의 또 하나의 주목성을 띄는 것이 24시간 자선 마라톤입니다. 방송이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라고 보면 될까요? 정해진 거리가 있긴 한데, 그 거리가 꽤...깁니다. 이번의 마라톤 주자가 된 에도 하루미(江戸はるみ,45)씨는 131km를 뛰기로 하였습니다. 여성 주자로서는 가장 긴 거리를 뛰는데요, 중간중간에 쉬기도 하고 밥도 먹겠지만, 힘들어서 걷기도 하지만,정말 잠 안 자고 하루 꼬박 마라톤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마라톤 주자로 나선 '에도 하루미'씨는 최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 코미디언입니다. 에도 하루미를 처음 본 한 여배우의 말을 빌리자면, '기품있는 모습의 여성이 저렇게 망가지면서 웃길줄은 몰랐다'라고 했습니다. 정말 망가지기 전은 너무나도 교양 넘치는 여성인데요, 모든 말의 끝을 'グゥ~(구-)'로 끝내는 유행어를 만들어 내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월 이후에나 스케쥴이 빈다고 할 정도로 현재 가장 인기있는 코미디언 중에 한 명입니다. 이번 마라톤은 6년 전부터 꿈꿔온 꿈으로써 아무도 시켜주지 않았지만, 혼자서 달리는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일본은 폭우주의보, 홍수주의보가 빈번한 상황이라서 밤에 비를 맞으며 뛰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간중간 다리가 아픈 듯한 힘겨운 모습도 많이 보였지만, 결국엔 131km의 대장정을 멋지게 해 냈습니다. 감동을 전해주는 프로그램 내용들 프로그램의 성격은 물론 웃기고 재미있는 내용도 많지만, 전반적으로는 감동을 남은 스토리가 많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이번 년의 24시간 동안 펼쳐진 내용들을 보자면.. -맹세의 어깨띠를 잇자! 츠가루해협 종단 릴레이. 일본에서 가장 조수의 흐름이 빠른 해협이라고 하는 아오모리와 훗카이도를 연결하는 '츠가루해협(직선거리 약 73km)' 를 장거리 수영 릴레이로 헤엄쳐 가려는 기획으로 이 기획에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17세의 눈이 보이지 않는 여고생. : 그러나 아쉽게도 파도가 너무 높았던터라, 훗카이도를 정말 바로 코 앞에 두고 포기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여고생이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태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그 용기에 큰 박수를! -청춘과 우정의 맹세! 고교생댄스 갑자원! 24시간 텔레비에서 3회째를 맞이하는 인기기획. 전국에서 예선을 통해 선발된 6팀이 우승을 향해 무도관에서 댄스배틀! -스포츠 세계기록 맹세의 도전!
-180년간의 수수께끼를 풀수 있어! 우리들의 마을의 보물찾기 대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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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해서!' 표어(?)가 젤 맘에 드네요.
말뿐이 아닌 사회약자들을 위한 실천을 강조하는 느낌도 들고..
우리나라의 비슷한 예를 들자면 월드비젼의 '기아체험24시간' 정도 될까요?
인기가수들이 나와서 청소년들이 환호하고 꼬박 하루 굶는 그런 프로그램보다
장기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감동을 주는 일본의 이런 프로그램은 배워야겠네요.
하루동안 35억 모금도 대단하고.. 하지만 역사이야기를 안할 수 없는게
과거 우리 국민에 대한 보상엔 인색한 것은 얄밉네요. ㅡ.ㅡ
제이유님은 그나저나 잠도 안주무시고 24시간 동안 감동의 물결에서 헤엄치고 계셨던검미까?
보는 내내 '이야..방송 괜찮네'라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정말 똘똘한 방송이라는..
장기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감동을 준다는 크랑님의 의견은 저도 동의합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얄미운 것도 사실이구요. 허헛.
24시간 동안 보기엔 제 체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구요..
깨어있는 동안 듬성듬성 열심히 봤지요. ㅋ
오늘 학교에 갔더니, 보란티어로 참여한 반 학생이 있었어요.
다음년에는 저도 참여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제이유님 자료가 너무 좋습니다...거듭 ㄳ의 말씀드리며 출처 확실히 밝히고 byjfan.cafe 에 모셔 갑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전합니다...^^
아..넵! ㅋ
안그래도 24시간 테레비에 배용준씨가 싸인한 티셔츠를 내 놓으셨는데..
그게 몇년 전부터 참여하셨더라구요.
그것에 대한 이야기도 쓸까 했는데, 자료가 없어서. ㅋ
여튼..여기까지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 놓으셨네요. 저런것도 있고..잘 읽고가요~
감사합니다. ^-^
식빵이님네서도 저도 재미난거 많이 봐요. 후후
에도하루미씨... 구구구구구~ ^^
35억이라니... 대단한 액수네요 ! 우리나라에서도 3일동안인가?
비정기적으로 하는 듯 싶은데,, 우리나라 하는 것도 정말 뜻깊은
행사였기 때문에, 일본도 물론 그럴 것이라 생각되요~
일본에 가게 된다면 꼭 티셔츠 한 장 사야겠네요 &_&
티셔츠 디자인이 좀만 더 이뻐도 살텐데..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와닿지 않는 취향의 디자인;
단체티는 어쩔수 없는 것이지만서도. 하핫.
여튼 다음 년은 조금 더 이쁜 티셔츠를 기대해보면서..
보란티어라도 참가 해 보고 싶어요!
24시간 테레비 말만 들어봤는데 정말 대단한 이벤트네요. 생방송으로 진행된다니 놀라워요ㅋ
프로그램 중에 보물찾기 대작전이 제일 재밌었을것 같은데(실은 참여해보고 싶어서-_ㅋㅋ) 강물이 야속하네요ㅋㅋ
우리동네에도 보물같은게 있었으면+_+ (쑥 캐다가 하나 발견할법도 한테 말이죠ㅋㅋ)